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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Pocket/Austria

Vienna 04. 2012 부활절 (3) 쇤브룬 궁전

by TravelPocket 2021. 7. 22.

사진을 보니 엄청 덜덜 떨며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4월이면 그래도 절기상 봄이니, 옷도 가벼운 것들로만 챙기고, 재킷도 하나만 가져갔었습니다. 

 

흐린 날씨. 패딩 입은 사람. 코트 입은 사람. 보이시나요? 

 

이 사진을 업로드 하면서 얼핏 파리 베르사유 궁전이 떠올랐습니다. 지금 딱 이 전경이 베르사유 궁전에 들아가기 위해 티케팅과 줄을 서서 기다리는 장소와 비슷하거든요. 파리는 이 시점으로부터 약 3개월 후에 있을 여름 휴가에 갔으니 아마도 다음 포스팅이 될 것 같습니다.

 

티케팅하는 곳에서 파는 기념품? 두꺼운 종이로 만든 장식품

 

티케팅을 하고 입장하러 갑니다.

 

 

줄이 꽤 긴것 같지만, 베르사유 궁전 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다들 옷을 꽤 두텁게 챙겨 입었네요.

 

 

눈도 내립니다. 여기는 항상 이렇게 있는건 아니고 부활절이라 크리스마스 마켓처럼 있던거 같아요. 너무 추워서 따듯한 와인과 소시지로 배를 가득 채웠습니다. 사진은 없네요.

 

날씨가 좋을 때의 부활절 마켓 전경.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아래 사진의 오른쪽에 길게 늘어선 천막들이 부활절 마켓이 있는 장소에요.

 

 

드디어 들어왔습니다. 궁전 실내도 천천히 둘러보면 꽤 걸리지만, 보호를 위해 사진 촬영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관광지마다 촬영 일체 금지인 곳과 플래시만 금지인 곳이 있는데, 일부 몰래 찍는 사람들도 있긴 합니다.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도 찍다 걸린 사람들 어디론가 끌려가는걸 봤습니다. 아래 사진은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참고로만 봐주세요. 

 

 

전면에 멀리 글로리에테 언덕이 보입니다. 언덕이 의외로 높이가 있어서 비엔나가 내려다 보이는 곳입니다.

 

 

아무리 갤럭시S 로 찍은 사진이라지만 정말 마음에 안드네요. 3개월 뒤 휴가 때 방문했던 파리, 런던, 아일랜드도 갤럭시S 로 찍었는데 사진들을 생각하니 암담하네요.

 

 

글로리에테 언덕에 다 왔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언덕까지 이어지는 중앙 대로를 기준으로 좌우로 숲이 있는데요. 상당히 넓기 때문에 천천히 걸어서 둘러 본다면 시간이 꽤 걸립니다. 저는 아침 10시 반쯤 도착해서 나온 시간을 보니 오후 4시였네요.

 

 

언덕에서 내려다 보이는 정원과 비엔나 시내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카페입니다. 

 

 

날이 좋을 때는 이런 곳에서 디저트를 즐겨도 좋겠습니다. 

 

 

언덕에서 적당히 시간을 보내고, 숲을 통해 내려오다보면 이런 곳들을 볼 수 있어요.

 

미로 정원
칼같이 다듬어진 나무들
헐벗은 동상들

 

이제 출구로 향합니다.

 

 

쇤브룬 궁전 빠이

 

 

궁전에서 나온 시간이 대략 오후 4시. 딱히 할 것도 없고 그냥 케른트너 거리로 향했습니다. 아 사실 이 날 카지노 갔었는데요. 연휴 복귀하고나니 법인장님께서 카지노 갔다가 걸리면 짤라버린다고 하시더군요. 

 

밑의 사진은 거리에서 스프레이 같은 것으로 굉장히 작은 알갱이 들을 뿌려 그림을 그린 건데요. 정말 신기해서 하나 사오고 싶었지만 보관상의 문제로 그러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이후로, 파리, 바르셀로나 등지에서 길거리에서 그린 그림들을 사모았는데요. 그림 자체로도 좋지만, 현지에서의 추억이 더욱 잘 떠올라 특별한 추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녁을 먹기 전 오후 시간을 이 거리를 배회하며 보냈습니다. 슈테판 성당 앞 광장에서 비보이들이 공연을 하네요.

 

 

아마 이 날 제가 여행책자에 비엔나 맛집이라고 소개된 Ribs of Vienna 에 갔던거 같아요. 맛집 소개편에서도 썼지만, Rib 을 드실 분들은 가능하면 Strandcafe 로 가길 바랍니다. 이 곳에서 한국인들을 만나 식사도 같이 하고 페친 인연도 맺은건 좋지만요. 친구는 다른데서 사귀어도 좋으니까요.

 

 

2021.07.13 - [TravelPocket/Austria] - Vienna 맛집. 꼭 가야 되는 곳.

 

Vienna 맛집. 꼭 가야 되는 곳.

비엔나 포스팅을 하다 자연스럽게 생각나 버린 맛집. Strandcafe 를 간단히 소개합니다. 비엔나하면 Rib 이 유명하죠. 저는 다른 곳 다 제치고 이 곳이 최고라고 자신합니다. 손님이 오면 항상 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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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저녁의 오페라 하우스 앞을 지나 숙소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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