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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 플라스틱 어디에도 있다.(치약은 아직도?)

by TravelPocket 2021. 7. 17.

'미세 플라스틱' 이라는 단어를 접한게 불과 몇달전인데, 그 때만해도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제품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큰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오늘! 2021년 7월 17일 기사에 매일 사용하는 치약에도 있다는 글을 본 뒤로 관련 내용을 찾아보았다.

 

세정제, 스크럽 등에도 들어있는 미세 플라스틱

 

※ 미세플라스틱의 정의 : 5mm 미만 크기를 지칭하는데, 그 중에서도 일상 생활에 자주 사용하는 세안제 치약등의 제품들에 포함된 크기 1mm 미만의 것들을 '마이크로비드(microbead) 로 지칭한다.

 

시판되는 제품에 함유된 마이크로비드는 주로 폴리에틸렌으로 만들어지며, 폴리프로필렌,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폴리메틸 메타크릴레이트, 나일론으로도 만들어진다. 

 


 

그럼 뭐가 문제일까?

 

이렇게 작은 마이크로비드는 정수 처리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고 하수구를 통해 강으로, 바다로 스며들어 물고기가 먹고, 그걸 우리가 먹는다고 합니다. 마이크로비드로 인해 식수가 오염되는 상황도 충분히 예상 가능.

 

돌고 도는 마이크로비드

 

바다에 버려진 크기가 큰 플라스틱은 햇빛과 파도에 의해 잘게 쪼개지는데, 플라스틱은 얼마나 더 작아질 수 있을까? 1mm의 1/1000인 1μm(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마이크로비드도 발견된 바 있다고 한다. 작아지고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분해되거나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작고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 위험해질 뿐이다.

 

제품들에 포함되어 있는 미세 플라스틱 양을 병에 담은 사진. 2014년 TIME 지에 실린 사진입니다.

 

오늘 올라온 미세 플라스틱 관련한 기사를 보고 놀랄 수 밖에 없었는데, 그 이유는.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에 관한 최초의 보고서는 이미 1960년대에 나왔음. 하지만 이 문제에 대한 국제 컨퍼런스가 최초로 열린 것은 2008년임. 

 

 

미국의 각 주는 2015년에 마이크로비드 사용금지를 선언, 2017년부터 세안제품에 마이크로비드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수질오염 방지법이 통과되었으며, 유니레버, 로레알, 존슨앤존슨 등 다국적 위생제품생산 업체들도 앞다퉈 생산 중단을 선언. 

 

우리나라는 2020년 부터 세정, 세탁 제품에 사용하여 제조 및 수입 금지 되었다고 하니 지금 사용하는 제품들에는 없다고 봐도 될 것 같다. 하지만 오늘 기사에 치약에도 포함되어 있다고 하니, 치약은 사용금지가 예외였나 봄. 뭐지.

 

다른 문제

 

제대로 버리지 않아 방치된 플라스틱 쓰레기 더미가 분해되면서, 그리고 공장에서 분출되어 발생(너무 작아서 필터로 걸러지지 않음)하는 미세 플라스틱들은 어떻게 할까? 공기중에 떠다니며 발생원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도시나 교외지역까지 이동가능하고 호흡을 통해 인체 유입 가능성이 있어 연구가 절실한 상황이나 현재 공기 중에 존재하는 미세 플라스틱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라고 한다.

 

플라스틱 쓰레기 더미로 가득찬 세계

 

나의 생각

 

일단 찝찝하니 치약은 친환경 소재로 만든 것 혹은 죽염 치약으로 바꿔 볼 생각임. 하지만 공기중에 떠다니는 미세 플라스틱은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것이지만, 최대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줄일수 있도록 노력해보려 한다. 참고로, 실외보다 실내 발생량이 1.5배 높았으며 실내에서는 폴리에스테르와 같은 합성섬유의 미세플라스틱이 높게 검출되고, 환기량이 많을 수록 검출량이 적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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