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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Pocket/Slovakia

Galanta 03. 2012 유럽 생활의 시작.

by TravelPocket 2021. 8. 17.

제가 유럽에서 4년간 생활한 슬로바키아를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회사도 다니고, 3년간 지낸 갈란타를 우선 소개합니다.

마지막 1년은 다른 도시에서 지냈습니다.

 

여기있는 나라에요.

 

이 글을 보는 여러분은 '슬로바키아' 라는 나라를 아시나요?

아마 최근 올림픽에서 중계 때 다른 나라 선수들의 소개도 유심히 봤다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거에요.

하지만 이름부터 굉장히 낯선 나라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저 부터도 가기 전까지는 존재조차 몰랐으니까요.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과거에는 우리가 매우 익숙한 '체코' 와 하나의 나라였지만, 1993년에 갈라졌다고 합니다.

언어는 체코어와 슬로바키아어가 별개로 존재하고, 슬로비카아의 인구는 약 550만명 수준이네요.

우리나라의 대략 절반정도의 면적에 1/10의 수준의 인구수입니다. 노는 땅이 많아요.

 

여기에 진출해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기업으로는 삼성과 기아가 있습니다.

 

살던 도시 갈란타에 대해 포스팅하려고 사진을 찾아보니, 여긴 사진이 정말 없네요. 

이것마저 찍은게 용하다 싶을만큼 찍을게 없긴 했어요. 여기 인구는 약 1만 5천명 수준의 작은 도시? 거든요.

유명샵 당연히 없고, 맥도날드가려면 차타고 20분은 가야 해요. 

 

오른쪽 사진에 짤렸지만 TESCO 입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여기서 4년을 어떻게 버텼는지 신기합니다.

 

무려 갈란타 성 안에 있는 공원? 이랄까요. 어느 때 가도 아무도 없습니다.

 

 

집에서 창문열고 찍은 사진이에요. 나름 갈란타 센터입니다.

 

 

이건 갈란타에서 나름 신축에 속하는 아파트고 여기서 3년 살았습니다. 

1층에는 베트남 식당인데, 쌀국수가 먹을만해서 점심에 종종 오거나 저녁 테이크아웃을 했었습니다.

 

 

여기는 위 건물 반대편에 보이는 상대적으로 노후한 아파트입니다.

 

 

그리고 그 아파트 주차장에 무려 포르쉐가 있다며 깜짝 놀라 찍은 사진.

번호판을 보니 옆동네 대도시에서 왔네요.

 

 

사진들에 공통점이라면 사람들이 안보이는데요.

정말 한가한 동네여서 그렇습니다. 특히 10대 20대는 도무지 찾아보기 힘들더라구요.

 

그런데 매년 봄이면 이런 마을 축제? Festival 이라고 열리는데,

정말 이 사람들이 어디 숨어있었던거지 싶을만큼 많은 사람들이 나타납니다.

 

마을 광장에 놀이기구가 설치되고 저는 사람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도시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이런 노는 땅들이 나오는데요.

해바라기와 유채꽃이 엄청 많이 심어져있어서 피어있을때는 노란색으로 가득찹니다.

 

 

슬로바키아는 분명 작은 나라이고, 다른 유명 국가들에 비해 큰 매력을 느끼기는 힘들지만

자연환경 하나 만큼은 정말 좋았습니다. 주말에 현지인 친구들과 오두막으로 놀러간적이 있는데요.

밤이면 별도 엄청 잘보이고, 엘크 울음 소리도 가까이서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로데오쇼도 하는 갈란타......추억은 좋습니다.

 

 

딱히 이렇다 할 유명 관광지도 없고, 기술이나 관광자원 경쟁력도 부족한 나라지만 다시 가게 된다면 또 다른 눈으로 보게 될 곳인거 같아요. 앞으로 갈란타를 제외한 다른 도시들도 올려보겠습니다.

 

맛있게 먹었던 음식 사진들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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