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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Pocket/Korea

대전 06. 2021 (1)

by TravelPocket 2021. 7. 5.

보통 여행을 갈 때는 일정을 잡고, 최대한 계획을 세우는 편이지만 이번 여행은 조금 갑작스럽게 출발했습니다. 그냥 남쪽으로 가보기로요. 그렇게 대전을 시작으로, 순천, 보성, 목포까지 5박 6일의 일정이었습니다. 

 

대전에 도착해보니 저녁 시간이 가까워 간단히 대전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하늘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뷰를 즐기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도 있지만 그냥 간단히 둘러보고 바로 내려왔습니다. 비도 왔지만, 딱히 사진도 찍지 않았을만큼 만족감이 없었기 때문일까요.

 

맛집도 안찾아서 그냥 가까운 곳에 보이는 돈까스 집을 갔습니다. 주인 아주머니께서 '학생' 이라고 불러 기분이 좋아집니다. 늙었나 봅니다. 이런게 좋습니다. 대충 먹고 근처에 깨끗해 보이는 숙소 '베니키아 호텔 대림'을 찾아 첫날을 마무리했습니다.

 

성심당 케익부띠끄.

 

전 평상시 빵을 잘 먹지 않습니다. 한달에 한개 정도? 밀가루와 설탕을 기피하기 때문인데요. 대전에 왔는데 그 유명한 성심당을 안가볼 수가 없었습니다. 사전에 아무런 정보를 찾지 않고 그냥 성심당이 다 똑같은 성심당이겠거니....케이크 전문 매장으로 갔습니다.

 

케익부띠끄에 있는 다양한 케이크, 파이 등

 

맛있습니다. 정말 맛있어요. 단맛이 많이 강합니다. 특히 파이들. BJ치즈볼님이 생각나는 맛이에요. 

사실 이 때 무언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왜 빵이 없지....? 빵 매장은 다른 건물에 있더라구요. 어휴 수원 촌놈.

 

부띠끄에서 나와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면 나옵니다.

 

 

조명빨일지 모르지만, 정말 다 맛있어 보여서 고르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빵 몇개 골라 2층 '테라스키친' 에서 커피와 함께 먹었습니다. 테라스키친은 성심당에서 운영하는 식당이라고 하네요. 어휴 수원 촌놈.

 

눌러서 크게 보세요. 돈까스들 맛있어 보입니다.

 

크레마가 듬뿍~ 아메리카노 좋습니다.

 

널찍해요. 외국인 손님들도 보이네요.

 

빵과 케이크로 배터지게 먹고 나오며 찍은 성심당 입구 모습입니다. 제빵사분들께서 열일하고 계시네요. 감사합니다.

 

 

성심당을 가까이하면 빵돌이가 될것 같습니다. 정말 맛있었고, 일부 카페베이커리에서 파는 빵들의 정신나간 가격을 생각하면 매우 저렴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나라 빵값이 세계적으로 비싼편인거 같은데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제 저는 대청호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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