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순천에 직접 오기전의 저는 순천에 대해 너무 몰랐던거 같아요. 순천하면 그냥 순천만 습지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이 곳에 드라마 촬영장이 있다는 것도 와서 알았습니다.
드라마를 즐겨보지 않는 저도 아는 그 드라마 '야인시대' 를 촬영하기도 했다고 해서 조금은 흥미가 생겼습니다.
입구 근처에서 옛날 교복을 빌려 입을 수도 있더라구요. 저는 교복 체험보다 그냥 둘러보는 주의라 패스.
왼편에 보이는 순양극장입니다. 안에 들어가면 저는 뭔지 모르겠는 옛날 흑백 영화가 상영하고 있었고요. 에어컨이 빵빵하게 틀어져있어 잠시나마 더위를 식힐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활용했습니다.
돌고 돌아 딱 봐도 야인시대의 배경이었던 곳도 보이구요.
아이쓰크림. 평소엔 생각도 안났지만 더워서 너무 먹고 싶었습니다.
멀리 언덕위로 달동네 세트장이 보여 올라가 봤습니다. 여기 마당에서 굴렁쇠도 굴려볼 수 있더라구요.
방앗간 옆길로 동네 위로 올라가면 세트장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지만 날도 너무 덥고 곧 방문할 순천만 습지를 위해 체력을 아끼기로 했습니다.
추억의 고고장 앞을 끝으로 드라마 촬영장 구경도 끝. 개인적으로는 약간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싶은 관광지였습니다.
여유가 되는 분들은 안에도 한번씩 들어가봐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드디어 대망의 순천만 습지에 왔습니다.
순천만 습지의 마스코트 농게와 짱뚱어 입니다.
입구에서 길을 따라 들어오면 습지로 건너갈 '무진교' 가 나옵니다. 사진 오른쪽으로 원래는 배를 탈 수도 있는거 같은데요. 제가 갔을 때는 바닷물이 빠져 운행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표지판이 보이죠?
이제 다리를 건너 습지로 들어갑니다.
습지를 내려다보니 농게가 보여서 찍어봤는데요. 위에 마스코트 사진처럼 팔 하나만 큰게 신기했습니다.
이미 수차례 왔었다면서 또 신이 난 엄마.
처음 와 본 도시 촌놈. 사진은 제가 더 잘 찍네요.
중간에 농게와 짱뚱어가 잘 보여서 한번 찍었습니다. 중간 중간 손가락 크기만한 짱뚱어 보이시나요.
혼자 다닐 땐 셀카에 관심이 없었는데, 같이 다니게 되니 사진도 찍을 수 있고 좋네요.
이제 전망대로 가는 산길에 왔습니다. 이 출렁다리? 를 지나 산길을 올라가야 되는데요. 평상시 운동안하신 분들은 조금 힘들 수도 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많은 분들이 얼마나 더 가야되냐고 많이 물어보셨습니다.
흐려서 해가 보이지 않더니, 산길로 들어서자 쨍쨍합니다.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이 때 날씨 흐렸으면 정말 억울했을거 같아요. 바람도 선선하게 잘 불고 탁 트여서 피로가 조금은 풀리더라구요. 산중이라 모기가 있는게 조금 아쉽지만요.
전체 뷰를 짧게 동영상으로 남겨봤습니다.
엄마와 기념셀카도 한번 찍고 서둘러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아침부터 낙안읍성, 영화골 벽화마을, 보성여관, 중도방죽, 드라마 세트장까지 갔다 오느라 피곤했거든요.
다 내려오니 해가 쨍쨍 맑아져 버렸습니다.
계절마다 낮 그리고 밤마다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인거 같아요. 이번에는 여름 낮이었지만,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겨울에 와봐야 겠습니다. 몸은 힘들겠지만 정말 멋있는 뷰를 기대해 봅니다.
지금 생각나버렸지만, 이 날 저녁에 소고기를 먹었는데요. 명지원 이라는 곳인데, 수원에도 유명한 고기집들이 많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이 날 먹은 고기가 최고 맛있었습니다. 먹느라 정신없어서 사진을 하나도 안찍었네요. 완전 강추 합니다.
저 주변에서 제가 맛있다고 하는 집은 진짜 맛있는 집이라고 할 만큼 맛집 판정에 매우 인색한 사람입니다. 순천에 간다면 꼭 맛보세요.
명지원 소고기를 끝으로 순천 일정도 마무리 했고, 다음 날 보성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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