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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Pocket/Korea

보성 06. 2021 보성여관, 대한다원

by TravelPocket 2021. 8. 7.

벌교 아시나요? 저는 영화의 특정 배경과 꼬막이 떠오르네요. 

순천에서도 가깝기 때문에 순천에 숙소로 있으면서 다녀오기에도 좋은 거리입니다.

 

보성여관을 가보기 전에 이름만 봤을때는 한국적인 느낌이 물씬 났지만,

외관을 보는 순간 '이것은 한옥인가 일식인가' 헷갈렸습니다.

 

 

따로 마련된 주차장은 없어보여서 통행과 출입에 방해되지 않는 곳에 주차했습니다.

성인기준 입장료 1,000원이고 음료 포함시 4,000원입니다. 커피맛 괜찮았습니다.

 

이렇게 방석을 깔고 앉을 수도 있구요. 여관이라는 이름답게 숙박도 할 수 있습니다. 2인실 기준 1박에 10만원이네요.

 

 

출입구 왼편으로는 카페처럼 꾸며져 있는데, 벽위로는 근현대시대의 사진들을 볼 수 있습니다.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소설 태백산맥에 등장했다고 하니, 엄청 유명한 곳인가봐요. 

그 소설을 읽지 않아서 전혀 몰랐지만 윗 세대 분들은 잘 아실것 같습니다.

 

내부 이곳저곳에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놓여있어 그냥 가볍게 방문하기에도 좋은 카페느낌도 납니다.

 

 

테이블 공간 옆으로 보성여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사진과 함께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뒤편으로 나오면 이렇게 일본식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정원을 볼 수 있는데요. 

바로 옆이 숙박 객실이라 정숙해야 합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다다미방인데 음료는 마실 수 없고, 사실상 잠깐 구경만 할 수 있다고 보면 돼요.

주변은 숙박 객실인데, 계단을 오르 내릴 때나 다다미방에서 움직이면 소음이 발생하기 때문에요.

 

 

사실 방문했을 당시에는 건물의 가치로써 매력을 느끼지는 못했고, 그냥 잘 꾸며진 카페 느낌이었습니다.

이 후에 포스팅할 목포의 근대역사관을 방문했을때 일제강점기 시대에 번화했던 목포와 일대 지역에 대한 설명과 사진들을 다시 한번 보면서 상상해보니 엄청났었구나 싶었죠.

 

이제 이번 여행기간중 순천만 습지와 함께 예전부터 한번쯤 꼭 가보고 싶었던 보성 녹차밭 '대한다원' 입니다.

주차장에 내려 쭉쭉 뻗은 나무들을 보니 더운 날씨에도 시원한 느낌이었어요.

 

 

안으로 들어온 길에 볼 수 있는 작은 계곡일까요

계곡 정말 안좋아하는 저도 잠깐 쉬다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수대도 있는데, 수질 관리가 안되는건지 물이 많이 더러워 보였습니다. 자세히 안보면 괜찮습니다.

 

 

기념품과 녹차를 베이스로 한 각종 과자, 그리고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고 2층 식당에서 비빔밥과 돈까스 등 식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녹차 아이스크림은 굉장히 맛있었어요. 먹으면서 이따 나가면서 또 먹어야지! 싶을만큼.

 

 

이제 본격적으로 녹차밭을 보러 갑니다.

계단 밑에서 사진찍은 엄마.

 

 

계단식으로 이루어진 엄청난 규모의 녹차밭입니다.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서 등장하면서 유명해 진것 같습니다.

 

 

중간 중간 포토존도 있는데, 외국인 친구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정말 유명하긴 유명한가봐요.

어디에서 어디를 찍어도 사진이 잘 나옵니다. 날씨가 정말 끝내주게 좋았습니다.

 

 

전망대에 올라 내려다본 대한다원. 정말 맑은 날은 멀리 바다도 보인다고 해요. 이날처럼 구름이 많은 날은 아쉽지만, 바다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혹시 전망대까지 오르실 분들은 꼭 편한 신발을 신고 가세요. 전망대쪽은 계단이 없습니다.

 

 

참고로 여기 아이들과 가실분들중에 유모차를 끌고 가야 할 분들은 방문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내려오는 길에 마주친 부부는 남편분은 유모차를 메고 오르고, 아내분은 아이를 업은 채 한손에 아이 손잡고 오르는 중이었는데요. 다리 풀릴거 같다고 극기훈련이라면서 올라 갔는데 부디 아무일없이 내려왔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점심 식사를 하러 내려갑니다.

 

 

아무데나 찍어도 작품 느낌나는 사진.

 

 

녹차 돈까스 입니다. 녹차가루도 뿌려져 있지만, 딱히 녹차풍미가 느껴지지는 않는 녹차 돈까스.

하지만 맛있습니다. 특히 소스는 케첩맛이 조금 강하지만 그래서 맛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엄마는 녹차 아이스크림, 저는 아메리카노를 한잔 사서 차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천둥소리가 들리더니 차를 타자마자 소나기가 엄청 퍼붓습니다. 아까 전망대로 아이와 유모차를 메고 오르던 부부 안전히 내려왔겠죠?

 

이제 목포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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