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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Pocket/Korea

목포 06. 2021 진짜 관광 도시

by TravelPocket 2021. 9. 11.

목포는 지금까지 한번도 방문해 본 적이 없지만, 이상하게도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은 적도 없습니다.

이번 여행 일정에도 없었고, 사실은 봉화 마을을 가볼 생각이었지만 갑작스런 변경으로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맛, 역사, 관광 세 가지가 모두 있습니다.

 

가까운 관광 안내 센터에 들러 지도를 하나 얻으면서 둘러볼만 한 곳을 간단히 여쭤보았는데요.

직원 분들께서 정말 친절하게 알려주시더라구요.

 

가까운 '갓바위' 부터 보러 갔습니다.

 

 

음....감정이 조금 메마른 제가 보기엔 이게 무슨 갓...소리가 나오며, 주변에 떠다니는 쓰레기들이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주변으로 공원이며, 산책로가 잘 되어있고 밤에는 조명도 나온다고 해요.

 

갓바위 뒤편으로 야트막하지만 올라갈 수 있는 산책로가 있는데, 굳이 올라갈 필요는 없습니다.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입니다.

한국인 최초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김대중 전 대통령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지요.

 

 

아쉽게도 방문한 날은 휴관일이어서 들어가보지 못했습니다.

기념관 옆이 삼학도 공원인데요. 제가 갔을 때는 비도 부슬부슬 내리고, 날씨가 궂어 대충 둘러보고 말았지만 공원이 꽤 잘 꾸며져있고, 꽃들도 다양하게 심어져 있으니 산책하기에 정말 좋은 곳으로 보입니다.

 

 

저녁으로 뭘 먹을까 꽤 고심했습니다.

사실 바닷가니 해산물을 먹을까하다 너무 식상하잖아? 

떡갈비집들이 꽤 보이길래 가봤습니다.

 

네이버에 '영암식당' 으로 나오구요. 간판은 '영암떡갈비' 로 되어있습니다.

건물 외관은 안찍었지만 주소는 전남 목포시 수문로35번길 1 입니다.

골목에 있는데, 주차장이 협소한게 조금 단점이네요.

 

 

보통 떡갈비라 하면 고기를 다져서 동그란 형태로 뭉쳐서 나오는걸 상상하는데요.

여기는 갈빗대에 고기가 붙어있는 상태 그대로 나와서 특이했습니다.

완전 맛있습니다. 1인분 24,000원이고요. 사진은 2인분입니다.

 

같이 나오는 쌈채소와 밑반찬들도 부족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배불리 먹고 목포의 첫날은 간단히 마무리 했습니다. 

 

둘째 날은 근대역사 박물관, 해상 케이블카, 연희네 슈퍼 골목길, 춤추는 바다분수를 들렸습니다.

 

근대역사 박물관의 정면입니다.

이전에 목포 일본영사관으로 쓰여졌던 건물을 현재 역사 박물관으로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평화의 소녀상이 더욱 의미있어 보입니다.

 

 

여기는 1관이고 드라마 호텔델루나의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졌다고 하는데요.

드라마를 안 보는 사람이라 놀라웠습니다.

 

 

과거 개화기에 번화했던 목포 시내를 가늠할 수 있는 모형입니다.

현재 목포 시내에서 사용중인 지명이름이나 아직도 운영중인 곳도 볼 수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곳은 '코롬방제과' 입니다. 

 

 

일제의 만행에 대한 설명들도 볼 수 있습니다.

 

 

밖으로 나와 뒤편으로 돌아가면 방공호로 사용했던 장소를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을 노동자로 착취했던 모형들도 있는데, 당시 일제의 만행은 정말 끝이 어디였을까요.

 

 

1관을 나와 2관으로 향했습니다.

1관을 입장할 때 입장료 2,000원을 내면 2관까지 입장이 가능합니다.

2관에서 따로 표검사는 안했습니다.

 

 

2관을 나와 점심을 먹으러 가던 중 건물 외벽이 독특해서 찍었습니다.

의원...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그림이네요.

 

 

1949년 부터 운영을 이어오는 원조 코롬방제과점 입니다. 

영문 이니셜 CLB 를 사용하는 곳은 가짜라고 합니다.

 

 

빵 가격도 유명세에 비하자면 착한편입니다. 

아메리카노 맛도 훌륭했고요.

빵맛은 개인 취향에 따라 맛있는게 있고 아닌게 있을 수 있겠지만,

'목화솜빵' 은 완전 추천합니다. 

 

 

이제 해상 케이블카를 타러 고하도 승강장으로 향합니다.

 

 

고하도 부터 북쪽의 유달산까지 이어지는 케이블카는 타고 주욱 이동하며 목포 전체를 내려다 볼 수도 있고

중간 승강장에서 내려서 주변을 산책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케이블카를 탈 때마다 궁금합니다.

도대체 이런건 이런 위치에 어떻게 세우는 걸까.

 

 

영화 1987 촬영지로 유명해진 연희네슈퍼 골목길에 왔습니다.

가기 전에는 그래도 목포 가볼만한 곳을 검색하면 너무 많이 나오는 곳이라 사람들이 정말 많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갔는데, 너무 한산해서 의외였습니다.

 

 

코시국으로 안에 들어가 볼 수도 없어서 더욱 아쉬웠습니다.

안에 골목길만 둘러보기로 하고 올라가 봅니다.

 

 

이 작은 골목길 안에 카페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아쉽게도 일부는 문을 닫은 곳도 있었고요. 

 

 

골목길을 내려올 때는 올라간 곳으로 다시 내려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반대로 넘어가서 내려오면 굉장히 인적이 드문 곳을 꽤 돌아 나와야 하거든요.

 

시고르자브종인지 모르지만 웃는 모습이 귀여워 찍었습니다.

 

 

이제 목포 시내에 둘러보기로 한 곳은 거의 둘러봐서 근처 카페에서 잠시 쉬고, 이른 저녁을 먹으러 왔습니다.

생선구이인데요. 조기, 갈치, 고등어 셋트인데 11,000원으로 기억하고 꽤 맛있었습니다. 사진은 2인분입니다.

 

 

이날의 마지막 일정은 춤추는 바다분수인데요.

8시 부터 시작이라 숙소로 가서 쉬다 나왔습니다.

한 여름이라 그런지 8시인데도 밝아서 아쉬웠습니다.

 

봄, 가을은 30분 간격으로 2회, 여름은 3회 운영했었는데요.

코시국으로 지금은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일 확진자가 500명 수준이어서 운영을 했었나 봅니다.

 

바다분수를 끝으로 목포 여행도 끝났습니다.

맛있는 것도 많고, 역사적으로도 의미있으며 저는 안갔지만 관광거리도 다양한 목포였습니다.

다음에 한번 더 들를 의사가 충분히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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